유진기업, 영등포구청과 협력 "면세점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앞장"

2015-06-1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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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이 서울 시내면세점 예정부지로 확정한 여의도 MBC사옥 전경.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여의도 MBC사옥을 활용해 이번 관세청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시내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낸 유진기업(대표 최종성)이 면세점 유치를 통한 영등포 지역의 구체적 경제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영등포 지역의 관광 인프라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의 범위와 폭을 크게 넓힌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10일 유진기업에 따르면 여의도에 추진하고 있는 시내면세점 사업을 영등포 지역의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여의도 중심의 축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형태의 문화 관광 축제,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등포 일대의 주요 관광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전용 투어 버스도 운영키로 했다. 면세점 내부에 영등포 홍보관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영등포 일대를 관광할 수 있도록 각종 최신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서는 한편 새 일자리 창출도 적극 추진한다.

먼저 우수중소기업 브랜드를 다수 발굴, 면세점 입점의 기회를 제공하고 판로확대를 위한 각종 마케팅 활동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자립을 뒷받침할 협력안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R&D와 자금지원을 도와줄 인큐베이팅 펀드 조성 및 저리자금 융자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면세점 이용객들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제공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면세점 신설에 따른 신규인력 채용 및 관계기관 교육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유진기업은 지역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 소외계층 등을 위한 상생 실천에 적극 나설방침이다. 이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을 추진하고,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조기정착을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복지사업을 다양화하는 한편 문화적으로 소외받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구청과 손잡음으로써 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과 지자체가 상생의 장을 마련하는 새로운 기틀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면서 “면세점 유치와 함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추진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커갈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면세점을 통해 관광객이 늘어나면 영등포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되어 지역경제 발전에도 활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관내에 유진기업이 면세점을 유치할 수 있도록 관련 부문에 있어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기업은 지난달 27일 면세점을 전담할 별도 법인인 ‘유진디에프앤씨(EUGENE DF&C)’를 설립했다. 이 법인은 모회사인 유진기업이 100% 출자했으며 초대 대표이사는 롯데쇼핑,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30년 이상의 근무경험을 쌓은 유진기업 구자영 고문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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