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건축유산, 한국서 공동 조사연구 지원

2015-06-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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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ㆍ몽골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유산센터 업무협약 체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가 몽골 지역 고대 건축유산 조사연구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지난 9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이 나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유산센터(센터장 갈바드라흐 엥흐바트·Galbadrakh ENKHBAT)와 '몽골 고대 건축유산 공동 조사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번 협약은 전문인력과 기술부족 등으로 문화재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몽골과의 공동 조사연구를 통해 몽골 건축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 기반을 마련하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목조건축문화 연구기반을 확대하는 데 의의가 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2019년까지 5년간 몽골 고대 건축유산에 대한 3차원(3D) 스캔과 실측, 건축양식 조사 등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조사 결과는 양국 언어로 된 보고서로 발간되고 디지털 자료 또한 구축 공개된다.

사업 1차 년도인 올해는 아르항가이(Arkhangai) 울지트 솜(Ulziit soum) 소재 울드 베이스(Uuld Beis) 사원을 조사한다. 이곳에는 18세기 티베트 양식 건축물 3동이 남아 있다.

주 건축물에 대한 3차원 입체영상 스캔과 실측, 부속 건축물을 포함한 사원의 건축양식과 기법 등을 이달 중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단에는 우리 측과 몽골 측에서 관련 연구자 각 4명이 참여한다.

올 하반기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진행한 '아시아권 문화재 보존과학 국제연수(ACPCS)' 과정에 몽골 측 연구자가 참여해 3차원 스캔과 관련한 기술교육과 공동연구도 계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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