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섬속의 섬’ 우도 안에서 작은섬을 또 한바퀴 도는 올레길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시장 김병립)는 우도 비양동 일대에 올레길 정비, 원담복원 및 야간 바릇잡이 체험 타워조명 등의 시설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우도 비양동 올레길은 ‘찾아가고 싶은섬 가꾸기’의 사업의 일환으로 섬 따라 길 따라 어우러진 ‘섬 속의 섬’ 올레길로 지정, 평소 관광객과 도민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올레길이 비양동 서쪽만 해안선을 따라 형성됨에 따라 우도 전체의 해안 산책을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반쪽 올레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여름철이면 이곳을 찾는 캠핑객 및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비양동 전통포구 인근에 타워조명등을 설치하고, 야간 물때에 맞춰 바릇잡이 체험과 원담복원 등 사업비 7억9000만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올레길이 정비되면 해안변 산책로를 가족들이 서로 손잡고 걸을 수 있고, 야간바릇잡이도 할 수 있어 ‘다시 찾고 싶은 섬 우도’의 이미지 확산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고 싶은섬 가꾸기’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8억1500만원이 투입됐다. 통합디자인조성, 관광낚시터 조성으로 휴(休), 식(食), 주(住)를 완벽히 갖춘 섬속의 섬 ‘우도’를 조성, 관광객 120만명 시대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