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류승룡 “악사 역, 그간 맡은 배역보다 잘 맞았다”

2015-06-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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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손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류승룡이 악사 역을 위한 노력을 밝혔다.

9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손님’(감독 김광태·제작 ㈜유비유 필름 ㈜웃는얼굴) 제작보고회에는 김광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류승룡은 피리 부는 악사 역에 대해 “배우를 딴따라라고도 하지 않았나. 그간 맡은 역할보다도 떠돌이 악사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타악기는 뮤지컬 ‘난타’를 통해 해본 적이 있는데 피리는 처음이었다. 초등학교 때 불어본 것이 다였다. 그냥 무식한 방법으로 하나하나 다 외워서 했다”는 방법을 밝혔다.

류승룡은 피리에 대한 에피소드를 밝히며 “매번 앉아서 연습하다가 촬영날 뛰어다니면서 부르려니 어렵더라. 서서 부르면서 입술이며 혀, 이를 마구 찔러서 피를 봤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성민은 “쉬는 시간마다 불어서 배우들은 지긋지긋해했다”고 거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독일 하멜른에서 내려오는 전설을 담은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손님'은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 작품이다. ‘청춘만화’ 조감독 출신인 김광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내달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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