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한국금융산업 근본적 틀 바꾸는 금융개혁 필요"

2015-06-06 09:08
  • 글자크기 설정

런던시티 시장 면담…'위안화 국제화' 관련 협력 강화키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런던 맨션 하우스 집무실에서 앨런 예로우 런던시장(Lord Mayor)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은 경쟁과 혁신에 기반을 두고 금융산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금융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영국을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5일(이하 현시지간) 앨런 야로우 런던시티(City of London) 시장을 만나 "영국 경제의 재도약은 '빅뱅'식 금융개혁 등을 통한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에크게 기인한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에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금융개혁은 은행·보험·증권업의 상호 업무 진입을 허용하고 증권매매 수수료율을 자율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영국 수도 런던의 특별행정구역으로 금융·상업 중심지인 런던시티를 이끄는 야로우 시장은 "런던이 세계적 금융중심지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금융분야 노동시장이 유연했기 때문"이라며 "기술·상품이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하는 금융산업 특성상 유연한 고용과 성과에 근거한 보수 체계를 정립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야로우 시장은 이어 "금융이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감수하고 창의적 투자를 하려면 연금·보험처럼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금융기관 외에도 중소·벤처기업에 과감히 투자하는 자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와 야로우 시장은 런던과 서울 간 거래 시차가 있어 두 도시가 '위안화 허브'로서 상호 보완적 관계가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아울러 위안화 국제화 움직임에 대해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3∼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각료회의와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한국경제 설명회(IR) 일정을 마치고 6일 귀국길에 올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