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츠 필’ 스피커 리콜·환불 실시…배터리 과열·발화 우려

2015-06-0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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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해 인수한 비츠 일렉트로닉스 제품 ‘비츠 필 XL’ 스피커 리콜

무선스피커 ‘필 XL’ [사진=비츠 일렉트로닉스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인 애플이 배터리 과열로 인한 화재 우려로 무선스피커 ‘필 XL’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제품에 대해 “환불을 포함한 자발적 리콜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제품 사용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무선 스피커는 애플이 지난해 인수한 비츠 일렉트로닉스의 제품이다.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애플은 이 제품에 대해 8건의 과열 사례 신고를 접수했다. 소비자가 손가락에 화상을 입는가하면, 책상이 손상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캡슐 알약을 확대한 것처럼 생겼으며, 스피커 그릴에는 비츠의 ‘b’ 로고가, 손잡이에는 ‘beats pill XL’이라는 제품명이 새겨져 있다. 색상은 블랙, 메탈릭 스카이, 핑크, 티타늄 및 화이트의 다섯 가지다.

리콜된 제품은 미국에서 22만2000대, 캐나다에서 1만1000대가 팔렸으며 한국 내 판매량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반품 방법과 환불을 받는 방법을 알아 볼 수 있다. 환불 액수는 한국 35만원, 미국은 32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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