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고수’ 이태희, “30cm 거리의 퍼트가 빗나가다니!”

2015-06-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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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넵스 헤리티지’ 1R, 버디 8개와 보기 1개 묶어 7언더파로 선두…허인회·김성윤 4언더파로 공동 7위, 최진호·이수민은 1언더파로 공동 31위

이태희가 KPGA투어 '넵스 헤리티지' 첫날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퍼트한 볼이 홀옆 30cm 지점에 멈췄다. 동반자의 볼이 먼데다 동반자의 퍼트라인상에 볼이 있었지만, 가까운 거리여서 먼저 홀아웃하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어색한 자세로 스트로크한 탓인지 볼은 홀을 외면했고, 선수는 어이없이 웃고 말았다.

4일 경기 여주의 360도CC(파71)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넵스 헤리티지’ 첫날 나온 해프닝이다.  단독선두인 이태희(31·OK저축은행)의 얘기다.

이태희는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현재 최민철 홍창규 안재현 등 3명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이태희는 끝에서 둘째홀인 8번홀(파5)에서 3m 거리의 버디퍼트가 홀을 지나 30cm에 멈췄다. 퍼트가 주무기인 그는 망설임없이 홀아웃하려고 달려들었으나 그 퍼트가 빗나가면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했다.

2006년 KPGA투어 멤버가 된 그는 2013년 홀당 퍼트수 1.728개로 이 부문 1위를 했다. 그 자신도 “퍼트가 주무기다”고 말할 정도다. 지금은 길이 43.5인치짜리 벨리 퍼터를 사용중이다. 물론 내년에는 이 퍼터를 몸에 댄채 스트로크하는 것이 금지되기 때문에 연말께 일반퍼터로 바꿀 계획이다.

그는 2014년 SK텔레콤오픈을 포함해 2위를 세 차례 했을 뿐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들어서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6위, SK텔레콤오픈에서 11위를 하며 우승을 노크하고 있다.

일본에서 주로 활약해온 김성윤과 상무소속인 허인회(JDX) 등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  SK텔레콤오픈 챔피언 최진호와 국가대표 출신의 신인 이수민(CJ오쇼핑) 등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3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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