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군공항 이전 승인 계기..서수원을 융·복합 창조도시로 개발"

2015-06-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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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시청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는 4일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 이전을 최종 승인한 것과 관련,이를 계기로 서수원의 공간구조를 개편해 수원의 미래를 여는 융·복합 창조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재준 제2부시장은 시청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국방부의 수원 군공항 이전 건의 승인을 121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하고,수원 공군비행장을 비롯해 사이언스파크와 공공기관 종전부지 등 서수원권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달 14일 수원 군공항이전건의서 평가위원회가 수원시 이전 계획이 적정하다고 판단한 데 이어, 국방부는 작전운용 측면 등을 고려한 종합 판단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 건의를 최종 승인했다.
시에 따르면 비행장이 이전한 뒤 수원시에 양여되는 종전 부지 522만㎡(160만평)는 고품격 생활문화와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구성된 수원 스마트폴리스로 조성된다.
 

스마트 폴리스 조감도


비행장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이 3㎞, 너비 200m 활주로는 원형을 살려 활주로공원으로 꾸미고, 격납고는 대형공간을 활용해 야외음악당 미술관 박물관 등 역사성을 살린 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한다.
시는 군 공항 종전부지를 개발해 발생하는 이익금 약 7조원으로, 현재보다 2.7배 이상 큰 규모의 첨단 군공항을 건설해 공군에 이양한다는 계획이다.

또 농촌진흥청 등 서수원에 집중된 이전 공공기관 종전부지는 농업테마공원과 친환경주거단지,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고 입북동 R&D사이언스파크는 첨단 연구개발단지로 조성한다.
군 공항 스마트폴리스는 동쪽으로 삼성전자 디지털단지, 서쪽으로 수원산업단지와 IT벨트를 형성하고 입북동 사이언스파크와 남북으로 서수원 발전축을 형성하게 된다.

이 부시장은 “서수원 1000만 평의 공간을 산업기반과 문화 환경이 갖춰진 구조로 재편해 수원의 100년 미래를 열겠다”며 “공항 이전의 첫 단추를 꿴 만큼 남은 과제를 위해 힘을 보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국방부는 올해 하반기 예비 이전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전후보지 선정 △이전부지 선정계획 공고 △이전부지 선정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이전부지는 주민투표로 최종 결정되며, 오는 2018년부터 이전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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