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한일관계가 개선되도록 나도 노력하고 싶다. 여러분들이 협조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한국과 일본의 정·관·재계 원로들로 구성된 '한일 현인(賢人)회의' 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은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현인회의'의 박 대통령 예방 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알렸다.
가와무라 전 장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또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과 종전 70주년 등을 거론하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월 이른바 '아베 담화'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기회를 잘 살릴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과거사 갈등의 핵심 사항 중 하나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언급을 했다고 가와무라 전 장관은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저희 현인회의 분위기를 받아들여 주셔서 조속히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그런 뜻을 느꼈다"고 말했다.
우리 측 인사인 유명환 전 외교부장관도 회견에서 "현인회의는 종전 7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올해 양국관계가 발전하고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오늘 예방에서) 이것을 위해 양국 지도부의 큰 결단이 필요하고, 그것이 우리 국민이 원하고 원로들이 바라는 것이라는 전체적인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양국 정상의 결단을 촉구하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예방에 앞서 현인회의는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오찬을 함께하며 윤 장관의 방일 등을 통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 필요성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장관은 "윤 장관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지난 3월 한일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방일을 초청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일본을 방문하고 싶은 생각은 변함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조선인 강제노동(징용) 시설이 포함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우려도 전달했다.
유 전 장관은 "윤 장관은 '등재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7개 시설에서 조선인이 강제노역을 한 역사적 사실이 있기 때문에 한국 국민의 감정, 한국 측의 우려를 잘 반영해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자'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현인회의는 전날 만찬에 이어 이날 공식회의를 갖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제언'에 대해 의견을 모은 뒤 이를 토대로 박 대통령과 윤 장관에게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이홍구 전 총리를 비롯해 김수한 전 국회의장, 이승윤 전 부총리,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 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이, 일본 측에서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 모기 유자부로(茂木友三郞) 일한포럼 회장,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일 현인회의는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첫 회동을 했으며, 당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도 면담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한국과 일본의 정·관·재계 원로들로 구성된 '한일 현인(賢人)회의' 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은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현인회의'의 박 대통령 예방 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알렸다.
가와무라 전 장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또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과 종전 70주년 등을 거론하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월 이른바 '아베 담화'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기회를 잘 살릴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박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저희 현인회의 분위기를 받아들여 주셔서 조속히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그런 뜻을 느꼈다"고 말했다.
우리 측 인사인 유명환 전 외교부장관도 회견에서 "현인회의는 종전 7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올해 양국관계가 발전하고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오늘 예방에서) 이것을 위해 양국 지도부의 큰 결단이 필요하고, 그것이 우리 국민이 원하고 원로들이 바라는 것이라는 전체적인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양국 정상의 결단을 촉구하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예방에 앞서 현인회의는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오찬을 함께하며 윤 장관의 방일 등을 통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 필요성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장관은 "윤 장관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지난 3월 한일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방일을 초청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일본을 방문하고 싶은 생각은 변함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조선인 강제노동(징용) 시설이 포함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우려도 전달했다.
유 전 장관은 "윤 장관은 '등재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7개 시설에서 조선인이 강제노역을 한 역사적 사실이 있기 때문에 한국 국민의 감정, 한국 측의 우려를 잘 반영해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자'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현인회의는 전날 만찬에 이어 이날 공식회의를 갖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제언'에 대해 의견을 모은 뒤 이를 토대로 박 대통령과 윤 장관에게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이홍구 전 총리를 비롯해 김수한 전 국회의장, 이승윤 전 부총리,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 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이, 일본 측에서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 모기 유자부로(茂木友三郞) 일한포럼 회장,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일 현인회의는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첫 회동을 했으며, 당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도 면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