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메르스 의심환자 '음성' 판정…"자가격리는 유지", 병원 통제도 모두 해제

2015-06-0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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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2명 추가로 발생해 국내 메르스 감염 환자는 첫 환자 발생 이후 11일만에 15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15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원 응급실에 머문 뒤 의심 증상을 보여 전북의 한 병원을 찾았던 60대 남성 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5번째 환자의 '공간접촉자'로 분류된 A(63)씨에 대한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건당국은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A씨를 48시간 격리한 뒤 2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A씨와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 33명에 대해서도 48시간을 더 자가격리하고, 1인실 격리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A씨의 의심 신고로 일부 통제됐던 이 병원 응급실은 현재 통제가 모두 해제됐다.

전북에 사는 A씨는 지난달 27일 아내의 치료를 위해 서울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15번째 환자와 같은 공간에 7시간가량 머물렀다.

A씨는 사흘 뒤인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께부터 오한과 고열이 있어 다음날인 31일 오전 10시께 전북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이후 A씨는 아내가 치료받은 서울 병원에서 의심증상이 있는지 주의하라는 연락을 받고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의 증상이 열이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었다"며 "그래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2차 검사 진행과 48시간 환자 상태를 관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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