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중부경찰서(서장 송정애)는 다문화 자녀의 자신감은 올리고, 차별은 낮추자는 의미의 UP-DOWN 힐링캠프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있다.
중부서는 다문화가정이 상대적으로 경제력과 자녀교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다문화가정의 안전한 사회정착과 케어를 위해 지난해부터 UP-DOWN 힐링캠프를 마련한 것.
특히 이들을 중학교 영재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동아리와 연계해 학교폭력예방 등 경찰범죄예방교실과 함께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명예경찰이란 자부심을 갖고 경찰의 꿈도 새록새록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다문화명예경찰소년단과 결혼이주여성 등 40여명과 함께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중앙과학관과 전자통신연구원, 지질연구원, 화폐박물관을 탐방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대전지방경찰청을 방문해 김귀찬 청장과 직원들의 환대 속에 귀중한 선물(학용품 셋트)을 받고 경찰복을 입어보고 무전기와 경찰총기 등 각종 장비들을 직접 다뤄봄은 물론 사이버수사대를 견학하고 경찰싸이카를 타보는 등 귀중한 경찰체험 등 높은 자긍심 고취와 더불어 감성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압둘모이즈(파키스탄·초등학교 5학년)학생은 “경찰제복이 멋있어서 지원하게 됐는데 유니폼도 정말 멋지고, 중학생 형·누나들과 색다른 과학프로그램 체험도 재미있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범이 되는 멋진 명예경찰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문화부모 박모(여, 태국)씨는“경찰서 캠프참여를 하고 돌아온 딸이 다음번에도 꼭 가게 해달라고 조르더라”며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에게 공감과 큰 호응을 얻고 있어서 앞으로도 다문화자녀들을 위해 대전중부경찰서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정애 중부경찰서장은“함께 우리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인 다문화 아이들, 앞으로는 다르다는 관점이 아닌 이들로서 모두 하나가 된다는 생각을 갖도록 이 아이들과 다문화가정 부모, 그리고 외사경찰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친구들에게 소외되거나 학교생활에 어려움 없는 당당한 다문화명예경찰소년단이 되도록 대전경찰이 희망 길잡이가 돼 줄 것"이라며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