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메리츠종금증권, 국내 10위권 증권사 도약

2015-05-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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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투자증권과의 합병을 통해 국내 10위권 증권사로 도약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의 통합법인이 6월1일 공식출범한다.

이번 통합으로 메리츠증권은 자기자본 1조2219억원, 총자산 12조원 규모의 10위권 증권사로 수직상승하게 된다. 통합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최희문 현 메리츠증권 대표가 맡는다.

메리츠증권은 합병과 관련된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당분간 조직 안정화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사업 영역 중복 등의 이유로 아이엠증권 법인영업팀을 해제한 데 이어 최근 아이엠증권 정규직 직원 8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강요했다는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다만 계약직 직원의 경우 100% 고용승계를 결정했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10년 이상 근무자 월급 22개월치 △5년 이상 10년 미만 근무자 20개월치 △5년 미만 근무자는 15개월치로 책정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희망퇴직자의 경우 퇴직금 수령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기 때문에 나쁘게 볼 것 만은 아니다"며 "1일자로 중복 업무 부서에 대한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합병으로 수익 다각화와 함께 투자은행(IB)·트레이딩 부문의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도 앞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초일류 대형 금융사로 퀀텀점프하겠다는 강력한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메리츠증권과 아이엠증권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각각 1447억원과 19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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