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의 통합법인이 6월1일 공식출범한다.
이번 통합으로 메리츠증권은 자기자본 1조2219억원, 총자산 12조원 규모의 10위권 증권사로 수직상승하게 된다. 통합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최희문 현 메리츠증권 대표가 맡는다.
메리츠증권은 합병과 관련된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당분간 조직 안정화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계약직 직원의 경우 100% 고용승계를 결정했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10년 이상 근무자 월급 22개월치 △5년 이상 10년 미만 근무자 20개월치 △5년 미만 근무자는 15개월치로 책정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희망퇴직자의 경우 퇴직금 수령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기 때문에 나쁘게 볼 것 만은 아니다"며 "1일자로 중복 업무 부서에 대한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합병으로 수익 다각화와 함께 투자은행(IB)·트레이딩 부문의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도 앞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초일류 대형 금융사로 퀀텀점프하겠다는 강력한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메리츠증권과 아이엠증권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각각 1447억원과 19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