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성동조선해양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이 단독으로 3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사실상 채권단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수출입은행의 3000억원 단독 지원방안에 대해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동의했다.
지원에 찬성한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수출입은행의 의결권 비율이 총 74.4%로 가결 조건인 75%에 근접해 성동조선에 대한 추가 자금이 지원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수출입은행은 1차 4200억원, 2차 3000억원의 지원 안건을 올렸으나 우리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반대로 무산되자 3000억원 단독 지원방안을 내놨다. 이와 함께 채권 비율에 맞춰 손실부담도 없애는 내용을 안건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무역보험공사는 이 안건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제출하고 채권단에서 빠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무역보험공사는 약 5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손익정산금을 내놓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안건 가결 시 위탁경영 등의 방식을 검토해 성동조선 회생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