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JP모간자산운용이 오는 9월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보험ㆍ은행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흥국보다는 선진국, 채권보다는 금리인상 수혜주에 관심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로버트 워딩턴 JP모간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그룹(GMAG)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8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 9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쳤으나, 이를 부정적인 이벤트로 보지는 않았다.
워딩턴 매니저는 "미국이 거의 10년 만에 첫 금리인상을 실시하겠지만, 유럽이나 일본 중앙은행은 여전히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풀리고 있는 유동성이 위험자산(주식)을 부양해 줄 것"이라며 "특히 일본시장이 엔화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 실적개선도 같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유럽은 미국을 비롯한 기타 지역보다 배당 성향이 높아 장기 투자 면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반면 성장 과도기를 겪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JP모간자산운용은 올해 채권보다 주식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는 보험과 은행주에 대한 관심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