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문화재단이 단원미술관 기획전인 ‘신성희, 고향에 오다’가 내달 5일까지 전시기간을 1주일 연장해 전시한다.
당초 전시기간은 4.30~5.30까지였는데, 관람객들의 반응이 너무나도 뜨거워 아직 전시를 못본 관람객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특별 전시연장을 결정하게 됐다.
그의 작품세계는 1970년대 일명 ‘마대 위에 마대’라는 연작으로 실제와 환영 사이에 존재하는 회화의 양면성으로, 80년대에는 화려하게 채색된 판지를 불규칙한 형태로 찢어 붙이는 콜라주 작업을 통해 자신의 조형적 실험을 확장시켰다.
여기에 9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는 ‘박음’이라는 좀 더 적극적인 표현기법을 통해 마침내 그의 창조적 예술작업의 결실인 ‘누아주’를 탄생시키게 된다.
‘누아주’는 점, 선, 얼룩 등 다양한 컬러로 채색된 캔버스를 얇은 두께의 길이로 잘라 이를 다시 손으로 하나하나 엮어 나감으로써 평면을 해체, 3차원 공간에 또 다른 회화의 생명력을 불어 넣는 작업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성희 작가의 생전 작품 구상 스케치와 드로잉, 오브제는 물론 안산에서의 유년시절 모습과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던 파리에서의 모습 등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