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동차를 '궁극의 모바일 기기'라고 밝혀 소문만 무성했던 전기차 사업 진출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운영담당 선임 부사장은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투자 방향에 대한 질문에 "자동차는 궁극의 모바일 기기"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를 언급하며 "우리는 모든 종류의 범주를 탐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 카플레이는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경차 쉐보레 스파크에 탑재되며 포드차, 현대차 등도 내년부터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애플은 한편 다음 달에 차세대 TV셋톱박스를 발표하면서 TV와 관련된 사업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애플은 TV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위해 방송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