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포스코가 해외 그룹 대표법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원 포스코(Global One POSCO)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포스코센터에서 권오준 회장 주재로 11개 권역 해외 그룹 대표법인장 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하고, 운영방안과 법인별 올해 중점계획을 공유했다.
중국과 일본, 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설립된 해외 그룹 대표법인은 향후 권역내 그룹 대표 창구이자 정보 허브(hub) 기능을 하고, 사업법인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각 법인은 포스코그룹을 대표해 대(對)정부·홍보·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한다. 또한 역내 패밀리협의체를 운영해 그룹사 협업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공동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등 권역내 그룹사 시너지 창출의 핵심 역할을 해나간다.
‘쉐어드서비스센터(SSC; Shared Service Center)’로서의 역량을 제고해 사업법인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통합서비스 영역을 재무·인사를 넘어 통상·법률·세무 등으로 확대한다.
특히 중국·인도에서는 그룹사별로 운영 관리하던 사무실을 통합해 경영 효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물적 인프라 통합뿐 아니라 그룹사 인력을 파견받는 등 대표법인 중심의 인적 통합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날 대표법인장 회의에서 권오준 회장은 “대표법인 출범은 해외 사업 추진체계 혁신을 향한 첫걸음이다. 성공적인 컨트리마케팅(country marketing)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글로벌 통합과 현지 적응을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또한 한발 앞선 전략을 구성해 그룹 사업을 리드,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11개 해외 그룹 대표법인은 최적의 해외법인 관리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해 POSCO the Great 재창조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