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하반기 청년고용 종합대책 추진”

2015-05-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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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네이버 데이터센터·강원대 현장방문서 언급

오는 7월 청년고용 체감중심 대책 마련

지난 18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서울 양재동 aT센터 대한민국 우수수출 상품전시관에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에 청년고용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청년 고용절벽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가장 먼저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최 부총리는 28일 강원도 춘천 소재 네이버 데이터센터와 강원대학교를 방문하며 종합대책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청년 고용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범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을 준비 중이다. 7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책에는 청년고용에 대한 구조적인 접근과 함께 미시적인 접근을 강화해 체감효과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정년연장 등에 따른 단기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임금피크제로 절감된 재원을 청년 신규채용에 쓸 경우 재정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인력수급 측면 애로사항을 발굴·해소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청년 해외취업 촉진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청년일자리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고용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정비할 계획이다.

정년일자리 사업은 현재 13개 부처 53개 사업이 진행 되고 있다. 올해 예산은 약 1조5000억원이다.

또 전공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제시해 대학의 학과·정원 조정이 추진된다. 정보제공·상담 및 취업알선·직업훈련 등 청년대상 취업지원 기능을 수요자 중심으로 일원화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방문한 네이버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실, 통제센터 등을 시찰하고 빅데이터 산업 현황을 둘러봤다.

이어 강원대 창업보육센터를 방문해 입주기업 의견을 청취하고 ‘청년고용·교육개혁 간담회’를 개최해 취·창업, 산학협력, 대학교육 개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데이터센터에서는 빅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을 제고해 빅데이터를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육성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관광·의료·농업 등 다른 산업에도 빅데이터를 적용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최근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우리 학생들의 뛰어난 수학 능력을 감안시 정보분석 분야 청년 창업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우리 대학들도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미래 산업수요에 맞춰 적극적으로 전공별 정원조정, 교과과정 편성 등을 추진할 때”라며 “학생들의 선택 받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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