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장기화 조짐에 바레인·오만 보조금 혜택 축소

2015-05-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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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저유가 국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걸프지역 산유국 바레인과 오만이 보조금 혜택을 축소키로 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레인 정부는 휘발유·경유 등 연료, 육류, 전기, 상수도에 지급했던 보조금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단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바레인 정부는 그동안 이들 재화의 중간 유통상에 보조금을 지급해 소매가를 낮췄으나 공공 지출을 줄이기 위해 바레인 국적자에게만 현금으로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오만 정부도 정부 예산 지출 중 보조금 계정을 포함하는 '참여·지원' 항목을 48% 감축해 1억9000만 오만리얄(약 5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국방·안보 예산도 25% 줄인 5억6700만 오만리얄(14억7000만달러)로 축소했다.

한편 바레인과 오만은 산유국이긴 하지만 다른 걸프 국가보다 산유량이 적고, 원유 생산단가가 높은 편이어서 저유가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큰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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