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감사원이 벌인 경북대 등 전국 국립대 12곳을 대상으로 한 '국가 R&D 참여 연구원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대 교수 3명이 국가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연구비를 빼돌리다 적발됐다.
A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20개 연구 과제를 진행하면서 취업자를 연구원으로 등록하는 수법으로 1억 7000여만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았다. 또 연구원들에게 지급한 연구비 3억여원을 되돌려받은 뒤 5000여만원만 여비 등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개인 주식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B교수는 연구과제 참여 연구원을 허위 등록하는 방법 등으로 연구비 2억7000여만원을 빼돌려 1억2000여만원만 연구원들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8000여만원은 개인 용도로 사용해오다 들통 났다.
감사원은 이들에 대해 파면, 해임, 주의 등 징계를 할 것을 경북대 측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