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블루스 기타의 전설’ 비비 킹(B.B.King)이 독살됐다는 주장이 25일(현지시간) 제기됐다.
피플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날 비비킹의 두 딸 윌리엄스와 패티 킹은 법적문서를 통해 아버지가 최측근인 비서 미론 존슨과 매니저 라베른 토니로부터 독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킹의 유산관리 법적 대리인인 브렌트 브라이슨은 “남에 대한 명예훼손과 중상 혐의를 주장할때는 어떤 사실적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두 딸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에 대해 레이 스타이버 라스베가스 경찰서장은 살인강력계가 제기된 독살설을 현재 수사중이라고 AP를 통해 밝혔다.
클락 카운티의 검시청 관계자는 부검이 지난 24일 진행됐으며 8주 후에나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독살 혐의를 받은 매니저 토니와 비서 존슨은 아직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비비 킹은 미국의 역사적인 블루스 뮤지션이며 89세의 나이로 당뇨병 등 20년간 투병생활 끝에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 산타나 등 기타리스트 거물들의 우상으로도 알려져있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그의 장례엔 약 천여명의 조문객이 찾아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