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가 지난 1년간 현지의 폭력·테러조직 181곳을 소탕했다고 법제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신장자치구는 지난해 5월 말부터 특별단속에 돌입해 올해 4월 말까지 범죄의 배후와 은신처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181곳의 폭력·테러 단체를 척결했으며 이 중 96.2%를 범죄의 사전 모의단계에서 적발했다. 자치구 정부는 "이번 특별단속이 폭력·테러분자와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에게 강한 위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하면서 해외에 도피 중이던 112명이 자수하는 성과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자치구 정부는 군중의 제보를 통해 수사한 사건이 81건에 달할 정도로 군중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주거지인 신장자치구는 위구르족의 분리·독립운동으로 테러 및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아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며 지난해에도 최소 200명이 사망했다. 신장자치구 당국은 대대적인 대테러 작전을 펼치면서 인터넷 등에 대한 통제와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