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중소기업청, 한류서비스 수출상담회 개최

2015-05-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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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서비스 상품 일대일 상담회가 진행되고 있다.[코트라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최근 지속되고 있는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코트라와 중소기업청이 한류서비스 수출상담회를 마련했다. 

코트라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26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2015 코리아 서비스 콘텐츠 마켓(KSCM, Korea Service and Content Market)’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분야 수출상담회로, 24개국에서 130개 바이어가 방한해 국내 기업 300여 개사와 한류 서비스 상품에 대한 일대일 상담을 벌인다.

상담회에는 한류 콘텐츠 바이어가 대거 참가했다. 한류의 영향이 큰 중국은 물론 동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에서도 콘텐츠 바이어가 찾아오는 등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짐작케 했다. 특히 케냐 제1의 미디어인 네이션 미디어 그룹(Nation Media Group)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유입되던 한류 콘텐츠를 정규 미디어에서 선보이고자 구매 총괄 담당이 직접 방한했다.

중국 시장 공략도 늦추지 않는다. 한․중 FTA에서 서비스 분야의 수혜 가능성이 높은 데다, 문화․정서적으로도 괴리감이 적어 가장 유망한 서비스 시장으로 꼽힌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온라인 영상 사이트 구축을 앞두고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캐릭터상품, e-러닝 콘텐츠 등을 도입하기 위한 상담을 추진했다.

27일에는 작년 미국에서 ‘넛 잡’을 히트시킨 국내 기업 레드로버가 중국 기업 청두 펑야탄 컬쳐(Chengdu Fengyatan Cuture)와 300만 달러 규모의 장편 애니메이션 ‘삼국지’를 공동제작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기로 하는 등 크고 작은 성과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 제조기업의 한류스타 활용 마케팅도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드라마 제작사, 인터넷 역직구 기업 등 플랫폼 기업 6개사는 한류 마케팅에 도전하는 중소기업들과 플랫폼 지원을 위한 일대일 상담을 했다. 콘텐츠 간접광고(PPL)나 한류스타 공동제작 프로젝트 등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분야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서는 뇌파감지 게임조종기술, 그림책 이야기 설명 앱 등 문화콘텐츠와 IT등 신기술을 융합한 문화기술(CT)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MOU도 체결된다. 27일 동국대와 상명대는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와 쾰른대에 ‘학점교류식 교환학생 및 현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교류협력을 맺는다. 최근 독일은 게임 산업이 급성장하며 인력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청년들의 활발한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비스산업은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 새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서비스 분야의 국가 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만큼, 한류를 활용한 한국형 서비스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운만 중소기업청 국장은 격려사에서 “서비스 산업의 중소기업들이 협소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수출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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