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부산KT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출국금지, 3억 2배 고배당 “문경은 지목?”…부산KT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출국금지, 3억 2배 고배당 “문경은 지목?”
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이 부산 KT 경기를 놓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배팅한 혐의로 입건 출국정지됐다.
서울 중부경찰서가 조사를 마친 사채업자 등의 진술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올해 2, 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부산 KT가 큰 점수 차로 패배하는 쪽에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다.
승부조작 의심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된 2, 3월 사이 수차례로 금액은 드러난 것만 최소 3억 원이며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창진 감독은 배팅한 경기에서 후보 선수들을 경기 막판 시점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농구는 지난 2013년 강동희 전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어 이번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다시 한 번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KBL은 강 전 감독을 영구제명한데 이어 클린바스켓 센터 운영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현재 KBL 측은 승부조작설에 대해 진상을 파악 중이며 26일 비상회의를 소집해 논의를 거친 뒤 공식입장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를 단독 보도한 SBS의 보도에 SK의 홈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과 비슷한 장면이 삽입돼 네티즌들은 한때 SK 문경은 감독을 지목하고 나서기도했다.
문경은 감독은 "갑작스럽게 밤 늦게 연락이 와서 기자분들도 '전화를 받으시네요'라고 했다"면서 "소식을 듣지 못해 어리둥절 했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