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승부조작 충격, 강동희에 이어 감독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사진=SBS뉴스 캡처]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프로농구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지난 2013년 승부조작 혐의로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받은 강동희 감독 사건이 일어난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같은 사건이 일어나 프로농구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창진 감독이 프로농구 2014~2015시즌 중 자신의 팀 경기에 불법 스포츠토토를 한 혐의로 조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사채업자는 “전창진 감독이 자신의 팀 부산 케이티 소닉붐이 경기를 패하는 불법 스포츠 토토에 3억원을 건 뒤 2배 가까운 고배당을 받았다”며 “또 전 감독에게 베팅 자금 3억원을 빌려주고 차용증도 있다”고 진술했다.
전 감독은 해당 경기 후반에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는 방법으로 승부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감독이 또 다른 불법 스포츠 토토 업자들과도 돈거래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