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아일랜드의 동성결혼 합법호 소식에 영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샘 스미스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는 소감을 내놨다.
샘 스미스는 23일 자신의 SNS에 “아일랜드가 동성애자들이 그곳에서 결혼을 할 수 있도록 법을 통과시켜 줬다. 충격일 정도로 행복하다”며 “갈 길이 멀지만, 우리는 평등을 이룰 때까지 포기할 수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같은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하며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지난해 사랑에 빠졌던 그 남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그 남자에게 차여서 이 음반이 나왔다”는 수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샘 스미스는 지난 2월 열린 ‘제 5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비롯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보컬 앨범까지 휩쓸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아일랜드는 이날 세계 최초로 국민투표를 통해 동성결혼을 합법화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전날 동성결혼 합법화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진행했으며 찬성투표 비율이 전체의 62.07%에 달했고 반대는 37.93%에 그쳤다.
이날 공식 발표와 방송사의 최종 투표 결과가 나오자 더블린궁에 모인 약 2000명의 사람들은 환호했다. 일부 사람들은 포옹과 키스를 했으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