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주요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 내용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속적인 양적완화 추진 의지 등이 이날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전날대비 0.4% 상승한 407.87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2% 오른 3688.07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9% 오른 7013.47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14% 상승한 11,864.5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26% 뛴 5146.70에 각각 장을 마쳤다.
ECB 통화정책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모인 정책 위원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양적완화를 충분히 수행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유로존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양적완화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전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 산하 FOMC의 4월 회의록 내용도 영향을 미쳤다. 회의록에는 대부분의 연준 의원들이 6월 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보인 사실이 담겼다. 이는 사실상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안겨줬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 조사업체 마킷은 유로존의 이번 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3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52.1은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월의 52.0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통합한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3.4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미쳤다.
종목별로는 영국 석유회사 BP가 1.26%,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이 0.88% 각각 상승하는 등 에너지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