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구시가 공개한 '2015 도시브랜드 시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에 대한 시민 인지도는 2.7%로 서울(79.3%), 부산(7.9%)과 함께 3대 도시로 인지되고 있지만 인천(2.2%)과는 별다른 격차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시민인식조사는 시가 도시브랜드 방향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달 15~59세 대구시민 500명과 6대 특별·광역시 거주자 1000명을 상대로 도시인지도, 거주지 평가, 이미지, 상징체계 평가 등을 온라인으로 실시됐다(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2.5%p).
대구 시민들은 잘 발달된 교통과 생활편의시설을 대구의 긍정적인 면으로 봤으나 투자가치와 일자리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대구의 대표 이미지에 대해 대구 시민과 타 지역 거주자 모두 '더위', '사과'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대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자산으로 대구 시민의 41.4%가 '산업기반시설', 38.8%는 '다양한 기업유치 활동' 등 경제 가치를 중시했고 타 지역 거주자들은 '관광자원 인프라', '문화·예술적 자산', '쾌적한 자연환경'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특히 대구 브랜드 상징인 심볼과 캐릭터에 대해서는 대구 시민과 타 지역 거주자 모두 비호의적으로 평가, 앞으로 브랜드 상징체계 구축 방향에 대해 심볼·캐릭터·슬로건을 하나로 통합한 단일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조사 결과를 도시 브랜딩 방향과 전략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심층적으로 도시 브랜드에 대한 시민의 생각과 의견을 수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