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금 재배분 문제에 생뚱맞은 주민자치위가 가세하면서 관제데모 논란이 인데 이어 이번에는 반대 입장을 보였던 임우진 서구청장의 노조탄압 논란으로 번지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광주본부와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지난 21일 광주 서구 농성동 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우진 서구청장과 일부 간부들의 부당노동행위와 노조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어 "노동조합의 활동과 투쟁을 폄하하고 노조 집행부의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며 "차별적인 성과급제도의 불합리에 공감하는 조합원들의 성과급 균등분배를 불법이라고 낙인찍어 노조활동의 탄압명분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일부 간부들이 전국공무원노조 광주본부와 민주노총에 대해 '몰상식하고 혐오스러운 투쟁을 일삼는 외부세력'이라고 모욕했다"며 "이는 서구 공무원조합원 전체에 대한 모독이며 명예훼손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임우진 서구청장 등 5명을 상대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성과금 균등 재분배 문제 과정에서 불거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수차례 공식 성명과 반박 성명전이 이어지면서 지역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특히 공무원 조직의 문제인데도 최근에는 서구 18개동 주민자치위원 및 위원장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노조의 성과금 재배분 중단을 요구하는 등 내부 갈등이 본질에서 벗어나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