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전주 대비 소폭 확대됐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13%로 조사됐다. 전세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0.17%)을 기록했다.
서울·수도권(0.16%)은 서울·경기·인천 모두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지방(0.10%)은 대구와 제주를 중심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27%), 제주(0.22%), 광주(0.22%), 서울(0.17%), 경기(0.17%), 부산(0.12%), 울산(0.11%), 인천(0.11%), 경북(0.11%) 등이 상승했고, 전북(-0.04%)만 하락했다.
서울(0.17%)의 경우 강북권(0.14%)은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와 강남 접근성이 좋은 성동구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0.19%)은 매수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강남3구 상승폭이 일제히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양천(0.34%)·영등포(0.26%)·노원(0.25%)·성동(0.24%)·금천(0.23%)·구로(0.23%)·강동(0.21%)구 등이 올랐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0.15%), 건축 연령별로는 20년 초과(0.14%) 주택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격(0.17%)은 봄 이사철이 마무리 후에도 교통이 편리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체결되면서 전주와 동일한 가격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수도권(0.24%)과 달리 지방(0.10%)은 대구와 제주에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고, 세종은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전북(-0.02), 충북(0.00)을 제외한 서울(0.27%), 대구(0.26%), 제주(0.25%), 경기(0.24%), 광주(0.22%), 전남(0.18%), 인천(0.18%), 울산(0.12%) 등이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7% 올랐는데 강북권(0.20%)은 노원구와 광진구에서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강남권(0.32%)은 재건축단지 이주수요로 강동구의 상승폭이 확대됐고, 양천구는 월세 및 반전세 전환 증가로 상승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65%)·양천(0.59%)·강서(0.39%)·금천(0.38%)·노원(0.36%)·광진(0.30%)·구로(0.26%)구 등이 올랐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102㎡ 초과~135㎡ 이하(0.21%),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이하(0.27%) 주택의 상승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