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코오롱플라스틱은 20일부터 나흘간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5'에서 차량 경량화 핵심소재인 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소재 '컴포지트(KompoGTe)'와 3D 프린팅용 소재 등 다양한 미래 소재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번 전시에서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전시를 마련했다.
실제로 관람객들은 플라스틱 소재 위에 금속으로 만든 추를 떨어뜨려 충격에 얼마나 강한지를 확인할 수 있고 고강성 소재를 직접 부러뜨려보는 등의 실험을 해 볼 수 있다.
내마모성 소재는 맷돌 모양으로 만들어진 기기를 활용해 직접 눈으로 마모도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탄소섬유 복합소재는 동일한 크기의 금속을 저울을 이용해 측정함으로써 경량화 가능성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의 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소재 ‘컴포지트’는 강철에 비해 중량이 25%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단단하고 탄성률도 7배 이상 높아 자동차, 항공기, 우주선 등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3D 프린팅용 소재인 브랜드 '인크레용'도 새롭게 선보였다.
FDA 표준규격을 만족하는 친환경 소재로 인체에 무해하고 유연한 탄성소재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공과 같은 탄성이 필요한 용품도 만들 수 있다.
'인크레용'의 친환경성과 유연성은 향후 장난감과 같은 유아용품을 비롯해 다양한 생활소재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인크레용'을 오는 8월 경 출시해 교육용과 가정용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향후 응용 분야와 적용 소재를 확대해 산업용 3D프린팅 소재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전시 현장을 찾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장희구 대표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 및 전기전자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소재와 3D 프린팅용 소재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강도, 내마모성 등 실제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직접 체험해보니 금속을 대체하는 미래 소재로서 플라스틱을 다시 보게 됐다"며 "3D 프린팅용 소재로까지 변신하는 플라스틱 소재의 변신이 새롭다"고 말했다.
'차이나플라스 2015'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로 올해는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위치한 수출입상품교역전시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