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의·인성교육 강화로 혁신해야”

2015-05-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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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우리나라 교육혁신의 방향으로 창의 인성 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백순근 교육개발원장은 20일 2015 세계교육포럼 ‘한국교육 전체회의’에서 교육혁신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행복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실시하는 자유학기제로 자기주도적이고 미래지향적 역량을 함양할 필요가 있다”며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위해 인지 및 비인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창의·인성 교육을 실시하고 세계 수준의 교육역량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미래학교를 구현할 필요가 있으며 창조경제시대의 산업수요 다변화에 맞춰 특성화된 교육과 현장 맞춤형 대학교육으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원장은 또 “다문화 교육의 내실화와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학교별 취약계층 학생들에 대한 교육기회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는 제도의 마련과 추진이 필요하다”며 “100세 시대에 맞춰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평생학습사회를 실현하고 기초학력 미달, 특수교육 등 특별한 요구를 지닌 학습자를 지원하는 교육을 하는 한편 국적, 인종, 계층, 성별 차별이 없이 평화, 인권, 번영, 다양성을 누리고 존중할 수 있는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세계시민교육을 지원해야 하며 국제사회의 교육개발협력과 EFA 등 글로벌 교육개발목표 달성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교육파트너쉽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 원장은 교육분야의 새로운 도전으로 “기술집약경제에서 지식기반경제를 거쳐 창조경제시대로의 이전하면서 경제패러다임의 중심이 지식에서 창조성으로 이동하고 있고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을 통해 지식창출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지식순환구조의 발현으로 창의적 학습사회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추격자가 아닌 창조자가 필요한 사회도래로 창의역량개발이 중요해지면서 새로운 교육의 도전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원장은 또 “지속적인 출산율 하락과 평균 수명의 증가에 따라 급속한 고령화와 학령인구의 감소가 지속되고 지식 가용주기가 단축되면서 평생학습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 누구나 언제나 양질의 교육을 누릴 수 있는 평생학습사회 실현이 요청되고 있다”며 “국경을 넘어선 인적·물적 교육협력의 증대로 한국의 유학생 수와 외국인 교수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의 국내 유입과 이에 따른 다문화가정학생의 비율증가로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 원장은 한국형의 교육모델에 대해 “안정적 재정확보를 추진하고 교육과정의 표준화와 보편화로 학습자의 지역, 계층,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차별 없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으며 국가수준의 평가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한 교육의 질 관리와 교원 양성 및 임용제도의 표준화를 통해 우수한 교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교육이 인간의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권리로 인식되고 사회경제적 지위를 상승시키는 가장 정당한 방법으로 인식되면서 자발적 의지와 열의가 뒷받침되기도 했다”고 정리했다.

그는 한국형 교육모델의 발전전략과 관련해서는 “교육발전을 위한 정책을 계획하고 실행, 평가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거치면서 발전했고 산업화의 발전에 따라 시기적으로 필요한 인재 요구조건과 교육기회 확대 정책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경제성장 단계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었다”며 “성장초기 초중등 의무교육 실시와 7.30 교육개혁조치, 대학설립준칙주의 도입에 의한 대학 진학률 증가로 양적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 전체회의에는 110여명의 세계 각국의 교육부 장․차관을 비롯해 1500여명의 각국 대표단, 국제기구, NGO, 민간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세션은 우리나라의 경험을 세계에 알려 국제사회 미래교육 의제를 설정을 지원하기 위한 유네스코의 요청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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