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이 어깨 관절 수술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 ‘시즌 아웃설’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팀과 소속 선수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결정할 경우 올해 등판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야후 스포츠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 관계자도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다저스가 이르면 오늘 류현진의 재활 경과에 대해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지만, 구속이 시속 130km를 갓 넘는 수준에서 형성돼 재활 속도를 늦춘 상태다.
특히 지난 9일에는 데드암 증상이 의심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데드암 증상이란 말 그대로 ‘죽은 팔’을 의미하는 것으로 투수가 많은 공을 던졌을 때 피로감을 느끼고 힘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강속구를 던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던지지 못하는 등의 현상을 말한다.
이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포함한 구단 관계자는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피했다. “지금까지는 류현진이 언제 다음 재활 단계로 넘어설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설명이 전부였다.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지난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복합적인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어깨 관절 와순 마모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다저스 측은 류현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곧 류현진과 관련한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는 언질만 해 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