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 10일 알리바바 CEO에 임명된 장융(張勇)이 인타이(銀泰)쇼핑의 CEO를 겸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의 인타이쇼핑 접수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인타이쇼핑의 선궈쥔(瀋國軍) 회장이 18일 회장직을 사임했으며, 장융 알리바바 CEO가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19일 전했다. 인타이쇼핑은 인타이백화점, 인타이쇼핑몰 등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내 유통메이저다.
선궈쥔 회장은 이미 지난 3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2.76%를 천샤오둥(陳曉東) 인타이쇼핑 수석집행관에게 양도했다. 천샤오둥의 지분은 3.5%로 늘어났다. 천샤오둥 역시 조만간 수석집행관직을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영진이 대거 알리바바측 인사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알리바바는 인타이쇼핑을 통해 온라인오프라인 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 인타이쇼핑 역시 알리바바를 통해 오프라인 쇼핑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인타이쇼핑이 알리바바에 흡수되면, 알리바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중국 최대의 유통상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장융 CEO는 올해 43세로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로부터 발탁된 인사다. 알리바바 CEO 취임일성으로 글로벌화를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