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거파출소 경위 최규항 등 경찰관 3명은 4월20일 관내 문안순찰을 하던 중 A씨로부터 사소한 문제로 고향을 떠난 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되어 20여년 동안 왕래가 없었고, 친오빠가 사망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그의 가족을 찾지 못하여 제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얘기를 전해 듣고 가족찾기에 나섰다.
이들은 A씨로부터 친오빠 및 조카의 이름, 나이대, 과거 거주지 등을 청취한 후 즉시 탐문에 나섰고, 수소문한 끝에 대상자를 30명으로 압축, 관할 지구대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하여 문의 및 협조를 요청하는 등 20여일간 발품을 판 끝에 A씨의 조카와 마침내 연락 할 수 있도록 했다.
A씨는 ‘고향을 떠난 후 어머니와 오빠의 묘를 알 수 없어 찾아가지 못했다, 이제는 보고싶을 때 마다 찾아갈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특히 조카와 통화한 날이 마침 친오빠의 기일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가족을 찾아준 경찰관들에게 연신 감사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