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 자유학년제 오디세이학교 입학생 40명 선정

2015-05-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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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교육청이 고교 자유학년제인 오디세이 학교에 참가할 학생 40명을 최종 확정했다.

서울교육청은 학생 모집 기한인 13일까지 지원서를 제출한 77명을 대상으로 16일 면접을 하고 18일 면접을 통과한 54명을 대상으로 공개 추첨을 통해 최종 40명을 선정했다.

20일에는 선정된 입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생활 안내 설명회를 열고 26일 개강한다.

지원자 면접은 학생들이 오디세이학교의 취지와 성격을 바르게 이해하고 자발적 의지에 따라 지원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집단 면접의 형태로 진행했다.

서울교육청은 면접을 실시한 결과 고교 자유학년제 도입의 배경과 목적, 오디세이학교 운영 방향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인 학생들이 많았지만 올해 시범 운영으로 40명을 모집하기로 한 데 따라 최종 선정은 추첨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26일부터 정독도서관에 마련한 오디세이학교 운영지원센터에서 개강에 참여하고 오리엔테이션으로 자기주도적인 입학식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공동 작업을 시작해 28일 학부모와 교육청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정독도서관에서 입학식을 한 후 내달 대성리 학생교육원에서 일주일간 합숙 시작여행을 하면서 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오디세이학교는 남은 1학기 8주 동안은 ‘자율성 및 공동체 형성’ 과정으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학기 20주는 ‘길 찾기 및 더불어 성장’ 과정으로 교과 학습과 다양한 일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오디세이학교를 올해 시범 운영으로 도입해 1학기 중간부터 시작하면서 이해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많은 관심을 학생 모집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입 진학지도 위주의 일반고 교육 현실에서 벗어나 삶을 성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도전적인 체험 기회를 원하는 학생들의 욕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2016학년도에는 고교 자유학년제 오디세이학교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고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디세이 학교는 대학 입시라는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가는 생활을 하는 고1 학생들에게 획일적인 교과 중심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삶을 돌아보고 진로를 탐색할 시간과 여유를 주면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대안교육과정을 통해 학습 의욕과 학업능력을 갖춘 자발적인 배움의 주체로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미래 사회 변화에 적응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창의적인 진로 개척 역량과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자율적 시민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오디세이학교 참여 기간에는 학생들의 사교육이 금지된다.

오디세이 학교는 학생들이 다음해 고등학교 2학년으로 진급하고 학습 진도를 따라가며 진로희망에 따른 학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1학년 과정에 필요한 핵심 성취기준의 교과 지도와 자율적인 탐구와 학습 역량을 키워주고 삶의 멘토들을 만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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