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나 TFT-LCD의 경우 국내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앞서고 있으나 원천 기술은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 유래했다. 이는 선진국 업체들이 오랜 동안 축적해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수 핵심 장비와 재료 주도권을 보유해 왔음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국내 소재, 부품 업체들의 수혜는 산업 규모에 비해 크지 않았다.
특히 기술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LCD의 경우 중국업체의 빠른 기술 습득과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공급량 증가로 업체별, 제품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어 시장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OLED의 경우 국내 기업들이 소형은 물론 대형 TV에 이르기까지 세계최초로 상용화를 주도했으며 이에 따라 국내업체 주도로 소재 부품은 물론, 공정과 제품 측면에서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전방산업 역시 세계 IT 및 가전시장과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OLED 산업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향후 5년간 1383억 달러(약 152조원)의 생산유발효과는 물론 1만3250명의 신규인력 고용창출 효과(간접고용 제외)와 10조7000억원의 투자유발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출처: 한국디스플레이협회)
LG디스플레이는 바로 이러한 OLED의 전∙후방산업 중심에서 선제적 투자를 통한 에코-시스템(Eco-System)을 완결해 OLED의 전후방 사업군 모두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인 것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서울 종각에 위치한 그랑서울에서 OLED사업부장인 여상덕 사장 주관으로 OLED 우수성 및 사업 전략 소개를 통한 OLED 사업 비전을 제시하는 국내외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OLED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OLED로도 세계시장을 제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