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는 실질적인 '주민참여 예산제' 시행을 위한 것으로, 공모하는 시민위원은 60명이며 나머지는 당연직 공무원 10명과 시의회 의장, 구청장, 군수 등이 추천하는 30명으로 구성된다.
이 같은 규모는 전국 자치단체 중 서울(250명)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창조경제, 보건·복지, 문화·체육·관광, 환경·수자원, 도시건설·교통 등 5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다음 달 2일까지 시민 누구나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방문, 우편, 팩스로 응모할 수 있다.
선발된 시민위원은 세입예산, 예산편성, 결산 등 12시간의 예산교육 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시는 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주민제안사업 공모에 나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전국 민관협치(governance)의 모범적인 모델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