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최근 계속된 하락세 여파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움직임이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398.0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2% 높은 6968.87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9% 뛴 1만1594.28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37% 오른 5012.31에 문을 닫았다.
게다가 답보 상태에 빠진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EC가 직접 나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마켓워치는 이날 장 크로드 융커 EC 집행위원장이 교착상태에 빠진 그리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단의 합의를 위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융커 위원장의 제시안에는 그리스의 예산 흑자 목표를 3%에서 0.75%로 조정하는 것과 부가가치세(VAT) 수정안을 여름 이후까지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ASE 지수는 한때 2.7%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 EC의 새로운 구제금융 협상안 제시 소식이 나오자 1.6%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독일 증시에서 폭스바겐이 3% 올랐고 볼보는 장중 최대 3.5% 상승했다. 스위스 시계제조사인 스와치도 신용평가사의 매수 추천을 받아 3% 상승했다.
반면 오스트리아 정유업체인 OMV는 목표한 수익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8.4% 폭락했다. BHP빌리튼도 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