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운영한 봄 관광주간 행사에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전북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전주 경기전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은 33% 가량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주 전 대비 전북에 유입된 승용차량도 약 20% 정도 급증했다.
올해는 전북의 한국적인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자 전북만의 관광주간 아이템을 개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 받은 한옥마을 ‘아날로그 생생장터’를 운영했다. 그 일환으로 ‘한옥마을 달빛기행’, ‘한옥마을에서 한복 예쁘게 입기’ 등 가장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전북의 모습으로 관광객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처음으로 야간에 문을 연 경기전에서 실시한 ‘한옥마을 달빛기행’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복을 입은 300여명의 관광객들이 한지 등불을 따라 소나무·삼나무 향이 그윽한 경기전을 시작으로 역사와 문화해설을 들으며 은은한 대금 연주와 함께 한옥마을 골목길을 따라 오목대까지 달빛기행을 만끽했다. 특히 자녀와 함께 한복입고 참여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7일 간 도내 14개 시·군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한 '生生장터'에서는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한자리에서 전북의 구석구석 다양한 특산품 및 기념품 홍보를 통해 1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관광주간 동안 전북 주요 관광지점의 입장객 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경기전 26%(8만830명→10만2067명), 전통문화센터 5.5배(609→4014명), 남원 광한루원 27%(1883→2574명),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33%(1874→2500명) 증가 등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이 전년 대비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