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리틀 오바마’로 불리는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의회 전문지 더 힐(The Hill)은 “빌 클린턴 행정부 각료 출신인 헨리 시스네로스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17일 방영될 히스패닉 방송 유니비전의 ‘알 푼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태생인 카스트로 장관은 올해 40세로 젊고 역동적인 데다 민주당의 차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2년 9월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히스패닉계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해 일약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표심 확장성’이 높은 인물을 대상으로 러닝메이트를 물색하고 있다. 대통령 후보 못지않게 부통령 후보가 선거판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카스트로 장관과 함께 데발 패트릭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코리 부커(뉴저지) 연방 상원의원, 톰 빌색 농무부 장관, 존 히켄루퍼 콜로라도 주지사 등의 이름도 러닝메이트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