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몸에서 익사체에서 볼 수 없는 안면울혈 발견, 왜?

2015-05-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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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 여고생 살인사건에서 안면울혈 현상이 발견돼 주목된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라진 반지-드들강 살인사건 미스터리’가 다뤄졌다.

14년전 전라남도 나주 드들강에서 벌어진 여고생 살인사건. 2001년 2월 4일 사망한 고(故) 박수연(당시 19세) 양은 변사체로 발견됐다. 박 양은 성인 발목보다 조금 높은 물가에 스타킹을 빼곤 실오라기 하나 없는 알몸 상태로 발견됐다. 입고 나간 옷가지, 가방, 실반지도 발견되지 않았다.

새벽 1시에 나간 박 양은 14시간 뒤 16km가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박 양을 부검한 이호 부검의는 “폐에 기포가 형성된다는 것은 물을 마셨다는 증거”라면서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익사의 소견이라는 것.

부검의는 또 “얼굴이 빨갛다”면서 “안면울혈이라는 현상으로 목을 졸렸다는 의미다. 그러면서도 물을 마신 근거가 있다는 것은 피해자를 물속으로 끌고 가서 목을 조르면서 머리를 물속에다 넣어버린 것이다. 고문하듯이. 살해는 물속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이어 “피해자 몸에서 정액이 발견됐다. 성폭행과 사망은 시간적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도 피해자가 성폭행 후 살해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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