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주년 5·18 전야제 17일 금남로 '다채'

2015-05-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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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난장 38개의 시민사회단체 40개의 부스 참여

제 35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가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5월 18일 금남로에서 열린 주먹밥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안철수 의원,[사진=김태성 기자]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제 35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가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15일 제35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에 따르면 17일 오후 7시30분부터는 5부로 나눠 진행되는 전야제는 1부에서 1980년 5·18 민중항쟁을 재현하고 민주의 염원을 담은 민중가요와 당시 해방광주의 상황을 재현한 '오월의 함성'이 펼쳐진다. 

'결전의 그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부 행사는 80년 당시 계엄군의 시내 진입 저지를 위해 죽음의 행진을 감행했던 상황을 극화한다. 이 과정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며 광주시민과 함께 부를 예정이다. 

3부는 '스러진 오월, 쓰러진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민주화를 위해 산화한 영령들을 추모하고 그 이후로도 여전히 파괴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되돌아보는 연주가 펼쳐진다. 민중가수 김원중씨가 마이크를 잡으며 피아니스트 이상록씨, 소프라노 유형민씨가 함께한다. 

4부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당사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려 광주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술픔과 아픔이 치유되는 새 세상을 노래한다. 노래를 위해 광산구청 합창단과 416 세월호가족합창단 등 모두 177명이 무대에 선다.

끝으로 5부 '님을 위한 행진곡'에서는 전야제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대합창으로 행사가 마무리 된다.

금남로 거리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민난장이 펼쳐진다.

시민 난장은 오월, 민주, 인권, 환경, 통일이라는 다섯 개의 섹션으로 5월 정신을 현재에 맞게 펼쳐내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38개의 시민사회단체 40개의 부스로 참여하여 시민들과 함께한다.

오월 섹션에서는 오월 어머니집, 노동실업센터, 빛고을 오카리나에서 등에서 시민들과 주먹밥을 나누고, 5월을 만화로 볼 수 있는 5월 만화방,사적지 훼손 사진 전시회, 오월과 세월을 함께 담은 영상전, 사랑의 헌혈, 광주트라우마센터의 오월 심리치유 등 이 펼쳐 진다.

민주 섹션에서는 세월호를 비롯하여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를 위해 싸우고 있는 강정평화상단의 물품판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문제, 비정규직 노동상담, 청년축제의 이야기, 시민들의 ‘자유발언대’등이 열린다.

인권 섹션에서는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이야기와 장애인 이동권 및 장애열사에 대한 이야기, 학생들의 강제 자율학습의 실태 등이, 환경 섹션에서는 핵발전소 이야기 ,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등 환경과 관련된 부스들도 설치될 예정이다.

통일 섹션에서는 광주에서 광복 70년 분단 70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맞아 숙원인 통일을 이야기 하고, 전시작적권등 한반도 평화실현을 이야기하는 마당이 준비돼있다.

(구)카톨릭센터앞에서 오월 거리음악제를 잇는 5월을 주제로 한 플래시몹, 뮤지컬, 포퍼먼스, 힙합, 밴드, 아카펠라 등의 다양한 거리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기획전시로 세월호 아이들의 방 전시, 오월의 골목길을 그래피티로 형상화하고 인권담벼락을 통해 인권을 미술로 표현하고 시민들이 직접 낙서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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