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15분께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정기섭 회장 등 회장단 일행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출경길에 올랐다.
남북간 갈등을 의식한 듯 굳은 표정이었다.
이들은 개성공단을 방문해 북측에 종전 최저임금(월 70.35달러)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하고 추후 (남북 협의에 따른) 인상분을 정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차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종전 최저임금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하는 우리 기업에는 차액에 대해 연체료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는 담보서에 서명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 14일 "태업, 잔업거부를 통해 생산차질을 초래하고, 근로자 철수까지 운운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며, 북측의 일방적 조치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