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 출입구 인근 건물 철거 소식에 대해 "우리 경협 기업이 개성공단 외 바깥 지역에 투자 목적으로 설치했던 가건물"이라며 "공단과 별개로 협력 사업을 승인을 받아 지었던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국자는 "구체적인 기업명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인공위성 업체인 플래닛랩스가 지난달 27일 촬영한 위성사진과 함께 개성공단 남측 출입구의 건물들이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이 건물이 과거 공단을 출입하는 남측 차량과 인원을 통제하는 용도로 운영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당국자는 "개성공단 가동 때도 사용되진 않았던 건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2020년 6월 개성공단에 위치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하고 올해 초엔 공동연락사무소 건물 잔해 철거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