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북한 도발…10월 장거리발사·핵실험 가능성도

2015-05-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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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사격 등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오는 10월 전후 장거리로켓 발사에 이어 4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14일 제기됐다.

특히 북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는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고 소형화·경량화를 가속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북한은 SLBM 개발을 위해 16번 시험발사를 했으나 실패했고 이번 17번째 수중 사출시험에는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중 사출 단계를 넘어 목표물을 타격하는 시험발사까지는 아직 기술적으로 극복할 부분이 많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전했다.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숙청 이후 군 간부들이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증명하기 위해 적극적인 도발 형태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북측이 지난 8일 서남전선군사령부 명의로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로 통지문을 보내 서해 북측 '해상분계선'을 침범하는 남측 함정에 대해 '예고 없는 직접 조준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 것도 현영철 숙청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북한은 지난 9일에는 동해 원산 호도반도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KN-O1 함대함 미사일 3발을 발사했고, 전날 오후에는 사전 예고에 이어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 함포와 해안포 등을 동원한 야간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의 대외적 고립이 심화하고 무력시위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 전후로 장거리로켓을 발사하고 4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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