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설문 결과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은 학생 18% 교장 16% 순

2015-05-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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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사 설문 결과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이 학생, 교장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설 참교육연구소는 스승의날을 앞두고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조합원 교사 120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교에서 교사를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으로 학생 18%, 교장 16%, 동료교사 8%로 조사됐다.

교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는 ‘학생과 마음이 통한다고 느낄 때’ 73%, ‘수업을 잘했다고 느낄 때’ 20%였다.

교직을 그만 두고 싶을 때는 ‘학생이 교사에게 무례하게 대할 때’ 44%, 교장, ‘교감의 독단적 학교운영’ 34%, ‘학부모가 교사에게 무례하게 대할 때’ 31%, ‘교사를 무능집단으로 매도할 때’ 29%, ‘행정업무가 너무 많을 때’ 26%, ‘연금을 낮추려는 정부시책 때문에’ 25% 순이었다.

학교에서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행정업무 35%, 학생지도 26%, 관리자의 부당한 지시 16% 등이었다.

교원평가 30%, 입시제도 21% 순이었다.

교사를 힘들게 하는 것은 행정업무 35%, 학생지도 26%, 관리자의 부당한 지시 16% 순이었다.

교사를 힘들게 하는 정부정책으로는 교원성과급 36%, 교원평가 30%로 나타났다.

스승의 날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 29%,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2%, ‘고맙습니다’ 18% 순이었다.

참교육연구소는 “설문 결과는 학교와 교육의 주체로서 교사의 역할이 부정되고 무시될 때 교직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줘 민주적 학교운영을 통해 교사의 교육 주체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교사의 인권 보호와 업무경감을 통해 교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여전히 학교장과 교감의 권위적이고 비민주적인 태도는 개선돼야 할 과제임을 보여주고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인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지 못하고 여전히 행정업무에 부담을 느끼는 현실을 반영하는 동시에 교무행정이 무차별적으로 전산화되면서 업무처리 시간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행정업무전담 직원을 늘리고 ‘네이스, 에듀파인’ 등 전산 업무를 대대적인 간소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또 “학교에서 교사들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가중시키는 성과급과 교원평가에 교사들이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도 드러나고 있다”며 “경쟁주의와 실적주의는 교육 본질에 적합하지 않고 성과급은 수당화하고 교원평가는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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