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예하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최모씨(24)씨가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난사된 총에 예비군 4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들 가운데 1명은 중상을 입고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삼성의료원 외에도 국군수도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3명 가운데 한 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나머지 두명의 부상 정도는 상대적으로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관계자는 "사건은 사격 훈련 과정에서 조준구 조정을 위한 영점사격을 하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비군 훈련에 소집된 인원은 210연대 2대대 538명, 기동중대 113명 등 모두 651명이었으며 12일 입소해 14일 퇴소할 예정이었다고 육군은 밝혔다.
자살로 숨진 예비군은 K2소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