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달 15일부터 향후 5개월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한다. 우선 수영장, 캠핑장 등 한강공원 내 유원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벌인다.
캠핑장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지의 화목난로는 전면 없애고 텐트마다 소화기 비치를 의무화한다. 수영장의 경우 산소호흡기 비치 의무화 및 감시탑 안전요원 2명 이상을 배치한다.
폭염으로 인한 심정지환자 발생 증가에 따라 구급차량을 평상시 162대에서 비상 때 302대로 2배 가까이 늘린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관리하고 안부를 수시로 체크하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도 841명(작년 824명)으로 증원한다.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한강 일대 등 상습 침수지역은 지역 특성별 맞춤형 방재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침수 취약지역에는 50명 규모 현장기동반을 두고 23개 지역별 맞춤형 행동매뉴얼로 침수 발생부터 해소까지 적절히 대처한다.
폭염특보 대비 비상체계를 갖춘다. 폭염특보 발령시엔 '폭염 상황관리 TF'(3개반·16명)를 대책본부(13개반·100여 명)로 격상시킨다.
폭염에 그대로 노출되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간호사가 포함된 응급구호반이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등지에서 건강상태를 살핀다.
한강 수질 모니터링을 전년보다 확대한다. 한강상류 29개 지점(작년 10개소)에서 주 1회 실시하고 관련 정보를 한강유역환경청, 물환경연구소 등과 공유한다.
시내 유통되는 먹는샘물 60개 제품을 분기별 1회 검사한다. 집단급식소, 횟집, 김밥 등 식중독 발생 취약 음식점과 △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 △아이스크림 등 여름철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 △여름철 출하 농수산물의 위생 점검을 가진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침수, 폭염 등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모든 안전위협 요인을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불안·불편을 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