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입 물가가 석달만에 다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2010년 100기준)는 82.83으로 3월보다 2.0% 떨어졌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 3월 달러당 1112.57원에서 4월에 1088.66원으로 2.1% 하락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1.9% 하락했다.
농림수산품도 1.9% 떨어졌다.
달러화 등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 물가는 전달보다 0.1% 올랐다.
같은 기간 수입물가는 유가가 상승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전달보다 2.4%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1.9%, 1.8% 하락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0% 떨어졌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4% 내렸다.